[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곡선을 그렸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전주 대비 1.8%p 떨어진 56.3%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율은 2.0%p 오른 38.4%였다.

지난주 역대 최저치인 58.1%까지 떨어졌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더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1심 판결과 국민연금 개편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에서 (5.5%p↓, 44.7%)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주·전라(2.4%p↓, 73.7%), 경기·인천(2.3%p↓, 61.1%)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60 이상(6.0%p↓, 42.1%)과 30대(2.0%p↓, 66.9%)에서 크게 하락했고, 지지 정당에서는 정의당(5.2%p↓, 73.1%)과 자유한국당(5.0%p↓, 6.5%)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1.0%p 떨어진 39.6%로 집계됐다. 작년 4월 4주차(39.6%) 이후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 이어 한국당 19.9%, 정의당 13.3%, 바른미래당 7.3%, 민주평화당 2.4%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 2만846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7.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