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누적 손실액 8조3120억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투자에서 1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6월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누적 손실액이 8조3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20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6월 말 코스피 지수(2326.13포인트)가 5월 말 대비 4% 내려앉는 등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이 5월 말 -1.19%에서 악화, 6월 말 -5%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투자로만 1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국민연금관리공단./사진=연합뉴스


그는 해외주식투자도 6월 미·중 무역전쟁이 정점에 달한 점을 근거로 5월 말 수익률(1.66%)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6월 말 손실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 역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올 투자계획의 25%만 집행하고 있는 것 또한 수익률 하락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올 5월말까지 국민연금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이 0.49% 수준이지만,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올 반기 운용수익률은 더욱 심각하다며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연장할 수 있는 수익률도 낮다는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기금운용 방식의 혁신적 변경·수익률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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