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주말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목격자'가 평일 들어서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황정민·이성민 주연 '공작'이 그 뒤를 이었으며, '신과함께2'도 여전한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목격자'은 전날(20일) 12만 8503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49만 3956명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9만 1220명(누적관객수 413만 1697명)을 동원한 '공작'이 차지했으며,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이 8만 2713명(누적관객수 1140만 1169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 사진='목격자'·'공작'·'신과함께2' 포스터


박스오피스 1~3위를 점령한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먼저 '목격자'(감독 조규장)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목격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현실적인 추격 스릴러로 이성민의 명품 연기와 살인범으로 나선 곽시양의 변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지난 5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공작'(감독 윤종빈)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냉전의 남북관계를 배경으로 칼보다 강한 구강 액션을 탄생시킨 '공작'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전 시리즈 천만 돌파에 성공한 '신과함께2'(감독 김용화)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개봉과 동시에 전 국가에서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 영화계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은 한국영화 3편의 트로이카 흥행 구도는 '맘마미아!2', '메가로돈', '몬스터 호텔3',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놀라운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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