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시장의 '단주(1주 단위) 거래'를 허용한 이후 5만원 미만 저가주의 호가건수가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거래소가 코스피시장 매매수량단위 축소 전후 10거래일간 호가 및 체결, 호가제출 계좌수 등을 비교한 결과 매매수량단위가 축소된 저가주의 호가건수는 225만5000건에서 305만5000건으로 80만건(35.02%) 늘어났다.

호가수량도 16억9491만주에서 18억580만주로 7% 증가했다.

단주거래가 허용됨에 따라 단주 호가건수 및 수량은 전체의 각각 62% 및 24%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시간외 거래수요가 정규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간외종가 및 단일가매매의 거래규모는 미미해 영향은 크지 않다"며 "매매수량단위 축소에 따른 거래편의 제고로 신규 거래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호가건수 및 수량 증가에 따라 정규시장 중 저가주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도 각각 1% 및 3% 증가했다. 또 매매수량단위 축소 시행 이후 시장참여 개인투자자 계좌수가 28만4354좌에서 29만3131좌로 9000좌(3.1%) 늘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