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이 잘못된 계약 체결로 입게 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서 무료검토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 

2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기업이 거래상대방과 체결예정인 계약서를 변호사·노무사·관세사·상사중재인·경영지도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검토해주는 것으로, 자문분야는 ▲경영일반 ▲근로 ▲무역 ▲MOU 등 4개다. 

경영일반분야는 공급·구매·용역계약 등을, 근로분야는 채용 및 연봉계약 등을 다룬다. 무역분야는 수출·수입 및 수탁·위탁 판매 뿐만 아니라 판매·구매 대리 등에 관한 계약을 다룬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57건의 계약서 검토서비스를 시범 실시, 기업들의 계약분쟁을 막아주는 등 호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거래처와의 관계 등의 요인에 의해 계약서 내용을 부실하게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력과 비용이 여유롭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계약서 검토 서비스를 잘 활용한다면 불필요한 법적 분쟁과 손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약서 무료검토 서비스 참가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신청자격은 서울 및 전국상공회의소 회원기업에 주어진다. 비용은 무료이며, 이용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서비스의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올댓비즈 홈페이지에 계약서만 등록하면 되며, 검토결과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