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애완용품 전시회'서 한국관 공동 운영…14개사 참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아시아 최대 반려동물 제품 전시회에서 한국 제품이 중국과 전 세계 '집사'들과 만난다.

코트라는 22일 한국펫산업수출협회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나흘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상하이 애완용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관에는 반려동물용 사료·생활용품·의료용품 등 분야에서 14개사가 참가하며,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24개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중국 반려동물용품 전문사이트인 보치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 펫코노미(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32조7000억원(2000억위안)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가 증가한 것으로,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시장의 12배가 넘는다. 

   
▲ '2017 상하이 애완용품 전시회' 내 한국관 전경/사진=코트라


소득 증가와 고령화뿐만 아니라 바링허우(80년대 출생) 및 주링허우(90년대 출생) 등 젋은층에서 반려동물을 찾기 시작하면서 관련 용품의 소비 및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용품인 사료의 경우 중국의 지난해 수입액은 89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허병희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장은 "큰 잠재력을 지닌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선점 활동이 중요하다"며 "가격에서 품질과 서비스로 선호가 이동함에 따라 수입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이른 시일에 수출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우수 제품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축구장 20개에 달하는 14만㎡ 면적에 1100개사가 참가하며, 지난해 대비 면적과 참가기업은 각각 40%·16%가 늘어나는 등 아시아 최대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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