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는 19일 차량의 후면에 엔진 배기량을 표기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다이내믹 뱃지(Dynamic Badge)’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새로운 뱃지 도입은 작은 배기량의 고출력 성능 엔진 등장, 한 브랜드의 동일한 배기량 엔진 간에도 최고출력·최고토크 차이가 발생해 차량의 실제 성능을 알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다이내믹 뱃지는 엔진 배기량 대신 차량의 가속 성능을 표기하는 것으로, 객관적인 기준으로 중력 가속도(g)를 사용한다.

차량의 가속 성능은 엔진의 출력 그리고 차량의 무게, 공기저항 계수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적 요소가 함께 작용하여 나타나는 결과다. 중력 가속도는 물체의 자유낙하 시 지구의 중력에 의해 생기는 가속도를 일컫는다.

다이내믹 뱃지는 6월 말 국내에 출시되는 ‘아우디 A7 55 TDI 콰트로(Audi A7 55 TDI quattro)’를 시작으로 향후 선보일 모델에 적용되지만, S·RS·R8 등 고성능 모델과 ‘아우디 A8 L W12’는 제외된다.

아우디의 다이내믹 뱃지는 지난 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모델에 처음으로 도입됐고, 아시아·미주·호주 등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