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서 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최근 전국 남녀 대학생 1096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첫차 호감도에서 쏘울이 6.7%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데 이어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6.4%로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랐다.

   
▲ 대학생들, “첫차로 신형 제네시스 호감 가네~”/현대자동차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제네시스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호감 가는 차로 꼽힌 것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의 한층 젊어진 감각이 20대 초중반인 대학생들에게도 크게 어필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신형 제네시스는 4660만원(기본형)부터 가격대가 시작할 정도로 고가며, 현대차 에쿠스에 이어 세단 가운데 두번째로 비싼 차다.

   
▲ 현대모비스

두 차종에 이어 K5(6.3%), 레이(5.8%), 제네시스 쿠페(5.7%) 등이 국산 차 중 첫차로 호감이 가는 차로 꼽혔다. 수입차 가운데는 미니 쿠퍼(7.3%), 폴크스바겐 비틀(4.8%), 아우디 A7(4.7%), 아우디A3(3.8%)가 뒤를 이었다.

차량 구매 시 가장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는 연비를 꼽은 이가 23.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디자인(22.4%)과 가격(14.8%), 성능(13.0%) 순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디자인이 연비를 크게 앞섰으나 올해 들어 바뀌었다. 고유가현상이 이어진 데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본인 명의의 차량을 소유한 대학생은 2012년 9.6%에서 2013년 6.9%, 올해는 5.5%로 꾸준히 줄었고 차를 집보다 먼저 사겠다고 답한 비중은 46.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