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이자 해양수산부 중계망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물류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해수부·CIQ customs·immigration and quarantine (세관·출입국 관리 및 검역) 기관 입출항신고 서비스 전면 확대를 실시하고, 모든 선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입출항신고 서비스는 선사가 입항 또는 출항 시에 해양수산부·관세청·출입국사무소·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하는 제반 입출항신고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해수부 및 CIQ기관의 직접연계를 통해 선사들의 신고업무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 첫 화면에 대시보드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모선별 신고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해수부 및 CIQ 기관별로도 송수신 현황·수신 상태·기관의 응답내역 등을 일괄 조회할 수 있다. 

예약전송 기능을 통해 신고문서 발송시간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으며, 제출기한이 정해져 있는 신고문서를 미리 예약 저장해두면 스마트폰 푸시를 통해 미제출문서를 통보해준다. 신고업무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고양식을 팩스로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이밖에도 입출항신고 서비스를 모바일 형태의 플랫폼으로도 동시 오픈, 물류현장에서 바로 입출항신고가 가능하다. 선박 입출항 일시와 이동경로를 감안한 최근 선박정보를 신고와 연계해 그대로 활용, 입력시간과 오류의 가능성도 크게 낮췄다.

KTNET은 이 서비스가 화물신고·컨테이너 반출입·해상B2B 서비스 등과 더불어 주요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뿐만 아니라 외국적 선사인 하파그로이드 및 코스코쉬핑코리아 등에서 수개월동안 이용, 서비스의 안정성 및 편의성이 이미 검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용환 KTNET 사장은 "이번 입출항신고 서비스 전면 확대를 계기로 물류업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 해상물류 서비스의 안정성 제고 및 고객의 신뢰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NET은 서비스 오픈에 맞춰 부산센터 사무실 일부를 고객전용 라운지와 회의실로 조성, 해운선사 등 부산지역의 현장고객과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라운지는 해운선사 등 KTNET 고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