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김지연, 황선아, 최수연, 윤지수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맞아 45-3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2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준결승전서 일본을 45-25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김지연 최수연 윤지수가 출전하고 황선아가 대기 멤버로 빠졌다.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출전해 9라운드 경기를 펼치며 먼저 45점에 도달하면 이긴다.

첫 주자로 나선 '에이스' 김지연이 다소 고전하긴 했지만 5-4로 리드를 잡았고, 두번째 주자 최수연이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으며 기선 제압을 했다. 한국은 중반 이후 중국의 추격에 한때 20-20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부진했던 김지연이 분발하며 연속 포인트를 올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30-28에서 피스트에 오른 최수연이 무서운 몰아치기로 35-29로 다시 크게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마무리에 나선 김지연이 마지막 45점째 포인트를 따내며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의 기쁨에 환호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동메달에 머물러 대회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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