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늘(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프로 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정규리그까지 중단하고 올인하는 만큼 금메달 사냥 외에 다른 목표가 있을 수 없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8일 소집돼 5일동안(20일 하루 휴식) 잠실구장에서 국내 훈련을 소화했다. 오늘 현지에 입성하면 이틀간 적응 훈련을 한 후 2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에서 특이한 점은 연습경기를 한 차례도 치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잠실구장 훈련에서 투수들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야수들은 수비 및 타격 훈련만 소화했다.

   
▲ 사진=KBO 공식 SNS


KBO리그는 지난 16일까지 경기를 하고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갔다. 즉, 대표선수들은 첫 경기 대만전까지 9일의 실전 공백기가 있다. 연습경기 한 번 갖지 않고 곧바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서는 데 문제는 없는 것일까.

선동열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리그 경기를 계속 해왔다.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연습경기를 갖지 않은 데 대해서도 선 감독은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선수들이 리그를 치르느라 지쳐 너무 힘들어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선수들이 컨디션만 회복하면 각자 제 몫을 해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막내 이정후(넥센)처럼 큰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신예들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의 김현수(LG) 박병호(넥센) 황재균(kt) 등 베테랑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컨디션 관리쯤은 알아서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첫 경기부터 금메달 경쟁국인 대만과 맞붙는 것이 조금 부담은 될 수 있다. 열흘 가까운 실전 공백을 감안하면 같은 조에 속한 약체 인도네시아(27일)나 홍콩(28일)과 먼저 만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한국은 첫 경기서 대만을 잡으면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조 1위는 1승, 조 2위는 1패를 안고 다음 라운드(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무난하게 결승에 오르려면 대만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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