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 "스스로 뛰어내려" vs "과실"...CCTV 판정은?

‘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에 대한 소방서 측과 유가족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 6분간의 진실은?’란 제목으로 달리는 구급차에서 떨어진 여인의 죽음을 둘러싸고 유족과 소방서의 진실공방을 다뤘다.
 
   
▲ 구급차에서 추락한 여인/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 캡처
 
방송은 지난 15일 한 주부가 이송 중이던 구급차 안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을 다뤘다. 소방소 측은 “술에 취해 있던 주부 김민희(가명)씨가 이송 중인 구급차에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고3 아들과 평범한 남편을 둔 40대 주부가 난데없이 차에서 뛰어내릴리가 없다"며 "구급차 안 소방대원의 무관심과 방치에 의한 과실사”라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구급차 안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공개했다. 하지만 영상전문가조차 이 영상만으로 이 주부가 스스로 뛰어내렸는지 혹은 문이 열려 떨어진 것인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난 여인이 “죄송해요. 차 좀 세워주세요”라고 말한 뒤 곧이어 차량에서 추락한 모습이 담겨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동영상으로 봤을 때 판단을 못하겠다. 뛰어내렸는지 어땠는지 보다는 구급차 내부에서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가 중요하다. 그 부분을 중시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