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입·출항 전편 결항…주요 시설물 결박·배수점검 실시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공항공사는 태풍 '솔릭'의 북상에 대비해 23일부터 본사와 제주공항 등에서 재난대책본부 상황반을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날 2시 기준으로 전국 국내선 출발편 416편, 도착편 402편 등 총 818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소형항공기를 격납고내 주기하도록 유도하고, 공항 계류장 지상조업장비와 탑승교 등의 시설을 결박 조치했다. 또 건물 침수 및 누수에 대비해 배수구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현재 태풍의 중심권에 있는 제주공항 항공기 입·출항 전편이 결항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제주 노선 91편과 김포-울산 노선 등 4편을 포함한 국내선 95편을 결항시켰고 제주-베이징·나리타 노선 등 국제선 5편도 결항 조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결항한 항공편은 총 54편이다. 22일에는 김포~제주(14편), 광주·무안~제주(3편), 대구~제주(1편), 청주~제주(2편), 여수~제주(2편), 김포~여수(2편) 등 24편을 결항했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23일 제주공항 출도착 전편이 결항 처리되거나 예정중에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을 비롯한 국내노선은 당분간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6시 기준 운항현황도 곧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7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을 시속 16km/h로 통과하여, 오후 6시께 목포 앞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4일 새벽 6시부터는 김포공항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