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소재·가공식품 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에 이어 바이오 부문 적자는 지속되나 소재·가공식품 부문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2분기 연결실적은 2조8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99억원으로 25.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소재식품 특성상 판매량 증가가 미미하고 지난해 3월 설탕 가격 인하 이후 가격 변동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매출액은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보해 놓은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며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가공식품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이 제품 구조조정으로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등을 기반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적자 품목 철수,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재·가공식품 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바이오 부문 역시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J제일제당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