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 한국 '운' 좋았다던 일본 "무슨말할껀가?" 전범기 응원 '충격'

한국에 운이 좋았다며 조롱했던 일본이 그리스와 비겼다.  

일본은 그리스와 20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일본과 그리스는 답답한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월드컵 경기중 가장 지루한 경기를 보였다.

   
▲ 사진=SBS 중계방송 캡쳐

한국은 앞서 3월 6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적이 있어 일본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가 1-1로 비긴 것에 대해 한국에 운이 따랐다며 조롱했던 일본 언론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자못 궁금해진다.

또 러시아전에서 일부 일본 네티즌은 "러시아 힘내라" "러시아 전력으로 응원했다" 등 한국의 16강 진출을 바라지 않는 반응을 보이기도 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계 카메라에 일본 응원단이 얼굴에 전범기(욱일승천기)를 크게 그린 채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배성재 캐스터는 이에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라며 "이런 것들은 축구장에서 퇴출돼야 하겠습니다"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그리스 전범기 응원, 무슨말 할껀가?" "일본 그리스 전범기 응원, 용서가 안된다" "일본 그리스 전범기 응원, 축구도 못하는 것들이" "일본 그리스 전범기 응원,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 "일본 그리스 전범기 응원, 전범기 응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