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앞바다서 1주일 배회…28일 여수 도착 예정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으로 미국산 석탄을 보내려던 선박들이 방향을 돌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톰슨로이터 선박 경로추적 데이터를 인용, 지난달 23일 석탄 6만3000톤을 실은 선박 '언더독'이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중국 난산을 향해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당초 이번달 17일 도착 예정이었으나, 중국 앞바다에서 1주일간 배회하다가 한국으로 선회했으며 오는 28일 여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석탄을 싣고 중국을 향해 출항한 '나비오스 타우루스'도 싱가포르로 선회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미국산 석탄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는 선박은 2척에 불과했으며, 이번 달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중국이 미국에서 320만톤의 석탄을 수입했으나,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분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와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160억달러(약 17조9000억 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지난 23일 석탄과 연료 등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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