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Ⅱ 로켓에 0.5cm 차이 측정 위성 '아이스샛-2' 탑재·발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구 극지방 얼음 변화·두께를 측정하는 최첨단 레이저 장비가 탑재된 위성이 다음달 중순에 발사된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SAS)은 '아이스샛-2' 위성 발사를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 1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형 경차 크기의 아이스샛-2는 상공 500㎞ 궤도를 돌면서 '첨단지형레이저고도계시스템(ATLAS)'으로 0.5cm의 얼음 두께의 변화까지 기록할 수 있는 장비로, '델타Ⅱ' 로켓에 탑재·발사될 예정이다.

NASA는 지난 2003년 아이스샛을 발사해 7년간 얼음 두께를 측정했으나, 수명이 다하면서 위성대신 항공기로 주요 지역 얼음 변화만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아이스샛-2' 위성 성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그러나 10억달러 가량이 투입된 아이스샛-2가 궤도에 오르면 빙상·빙하·해빙 등의 변화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 해수면 및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위성은 ATLAS를 활용, 얼음에 레이저 빔 6개를 초당 1만회 발사하고 빔 내 광자가 돌아오는 속도를 10억분의 1초까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얼음의 두께를 재며, 1개의 레이저 빔을 발사한 아이스샛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스샛-2의 임무 수행기간은 3년이지만 10년 이상 작동 가능한 연료를 보유, 향후 NASA가 임무 수행기간을 늘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스샛-2 운용팀은 발사 후 2개월 가량 테스트를 진행한 뒤 본격적으로 얼음 두께 측정에 돌입하며, 측정 자료들을 과학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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