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생활고를 이유로 모국을 떠나는 베네수엘라인이 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정치·경제 위기 속에 국외로 탈출한 베네수엘라인이 2014년 이후 약 2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베네수엘라들은 육로로 서쪽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로 넘어간 뒤 다시 남쪽에 있는 페루와 에콰도르, 칠레 등지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국경이 인접한 브라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지난 18일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 파카라이마 시에서는 지역 주민과 베네수엘라 난민이 충돌해 난민 1200여 명이 국경을 넘어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IOM은 지난 2000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과 불법 이주민 가운데 바다에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은 최소 3만3000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지난달 25일 현재 유럽으로 가려다 지중해에서 물에 빠져 숨진 난민 혹은 이주민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주변국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페루 정부 관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 식량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다./사진=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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