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에 힘써오던 김장훈과 서경덕이 이번엔 막걸리 유랑단으로 뭉쳤다.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주요 유력지에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광고 캠페인을 펼쳐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가수 김장훈이 이번에는 '막걸리 유랑단'으로 의기투합해 막걸리 홍보에 나선 것이다.

   
▲ 김장훈 · 서경덕, '막걸리 유랑단'으로 또 의기투합

4월 배우 송일국과 함께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유명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토크쇼를 함께 벌이는 형식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막걸리 해외 홍보도 중요하지만 막걸리 국내시장 붐이 많이 사그라졌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막걸리를 사랑하고 전통시장을 많이 방문하는 것이 우리 전통주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25일 저녁 7시부터 서울 통인시장에서 두번째 '막걸리 유랑단'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전통시장에서 개최함으로서 외국인들에게도 멋진 막걸리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가수 김장훈은 "막걸리 생각하면 역시 통기타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분들과 막걸리를 한잔하며 통기타로 미니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전통주의 추억이 곧 전통주의 홍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후원하며 앞으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방송인 정준하 등 각 분야 유명인사들이 동참하여 막걸리 붐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서 교수는 2011년부터 '비빔밥 유랑단'을 결성하여 전 세계를 다니며 현지인들에게 비빔밥을 직접 시식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막걸리 유랑단'도 내년부터는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들에게 막걸리 시식을 통한 직접 홍보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