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는형님'에서 윤도현이 故 김광석의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는 가수 윤도현과 하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는형님'에서 윤도현은 김광석 콘서트의 고정 게스트로 참여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아무도 없는 대기실 책상에는 항상 KFC 치킨이 놓여있었다고. 당시 치킨이 제법 귀하던 시절이었다.
윤도현은 "김광석의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을 들을 때면 내 머릿속은 치킨 향기로 가득 찬다. 공연장에 도착하면 광석이 형이 무대에서 그 노래를 하고 계셨고, 대기실에는 치킨이 있었다"면서 "밥을 못 먹고 다녀서 너무 배가 고팠고 먹고 싶었는데, 너무 엄청난 분이라 말을 못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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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
공연을 진행한 지 어느덧 보름, 윤도현은 큰 용기를 냈다. 그는 "광석이 형에게 '선배님, 대기실에 항상 치킨이 있던데 딱 하나만 먹어도 되냐'고 정중하게 얘기를 했더니 막 웃으면서 먹으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다음 날 대기실에 왔는데 책상 위에 치킨 상자가 두 개 있더라. 치킨 상자 위에는 '도현이 거'라고 쓰여 있었다"고 전해 '아는형님'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어려웠던 시절 선배의 따뜻한 배려를 결코 잊을 수 없다는 윤도현. 다른 가수의 무대에 선 윤도현의 모습을 보고 직접 콘서트 참여를 제안한 것도 김광석이었다. 윤도현은 "광석이 형은 내게 영웅이었고, 은인 같은 분이다"라고 고인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한편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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