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협상 핵심 쟁점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정통한 당국자들을 인용해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일몰조항·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등 3대 핵심 쟁점들에서 견해차를 좁혔으며, 일부 업종 면제를 놓고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자동차부품의 경우 의무 장착 비율 및 원산지 규정 협상에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원산지 규정 협상에는 고임금 지역에서 생산한 부품사용 비율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이 5년마다 재협상을 통해 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파기되는 일몰조항 관련 입장을 완화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의 한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일몰조항은 더 이상 미국의 우선순위가 아니며, 다음 주 예정된 재협상 마무리를 가로막는 핵심 장애물이 제거된 것"이라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멕시코와의 관계가 매시간 개선되고 있으며, 신구 정권 모두에 정말 좋은 인사들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모두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멕시코와의 큰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나프타 개정을 위해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단이 주말 동안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타결 임박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의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캐나다와의 협상이 문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캐나다의 관세·무역 장벽이 너무 높다"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캐나다에서 제조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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