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년 만에 1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조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7억원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및 장기보험 사업비 지출 증가로 보험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영업손실은 1조11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투자영업이익의 증가폭이 3084억원에 그치면서 손실폭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영업은 일반보험·자동차보험·저축성보험·보장성보험 등 전 분야에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보험은 지난 6월 콜롬비아 수력발전소 배수로 붕괴 사고 등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25.3% 감소했으며, 자동차보험은 지난 2월 강설·한파로 사고율이 높아지면서 적자 전환했다.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도 판매 사업비 지출 증가로 같은 기간 손실 규모가 28.3% 커졌다.

   
▲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미디어펜


이처럼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손보사들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1.50%)은 전년 동기 대비 0.47%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04%포인트 감소한 12.04%를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42조9276억원으로 중금리 대출 증가 등으로 일반보험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1조3805억원(3.3%) 높아졌다.

장기보험도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2.4%,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수입보험료도 16.2%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탓에 1.1% 감소했다.

한편 채널별 판매 비중은 45.7%을 기록한 대리점(GA 등)이 가장 컸으며, 전속설계사(25.9%)·직급(19.2%)·방카슈랑스(7.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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