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 응원, 日 감독 물러난다 "4강 진출 자신하더니만"

알베르토 자케로니(61)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번 월드컵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자케로니 감독이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성적에 관계없이 월드컵을 마치는 대로 대표팀 감독을 사임하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축구협회는 이미 후임 감독 인선에 착수한 상태로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일본축구협회는 자케로니 감독이 추진해온 점유율 축구와 공격 축구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SBS 방송 캡쳐

앞서 지난 1월 이탈리아 언론은 자케로니 감독의 차기 이탈리아대표팀 선임 가능성을 다뤘다. 반면 일본 언론은 자케로니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이후에도 계속 일본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자케로니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모든 것을 이야기했으면 한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해져 있는 것은 여름방학을 고향 체제나티코에서 보내는 것이다. 지금은 월드컵에 집중하겠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자케로니 감독은 1997~1999시즌 AC밀란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우승시킨 명장이다. 지난 2010년 일본 사령탑에 오른 뒤 일본 특유의 패스축구에 이탈리아식 압박을 가미한 '자크재팬축구'를 통해 일본을 2011아시안컵에서 우승시키고,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B조 1위(5승2무1패승점17)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자케로니 감독은 당초 브라질월드컵에서 4강을 목표로 했으나 일본은 비교적 무난한 C조에서 2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무승(1무1패)에 그쳐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범기 응원, 16강 못갈듯" "전범기 응원, 일본 경기력으로 4강진출 자신하더니만" "전범기 응원, 잘가요" "전범기 응원, 전범기 응원이나 좀 막자" "전범기 응원, 일본은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