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울루 벤투 신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 될 9월 A매치 대표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러시아 월드컵 출전 멤버가 주축을 이루고 아시안게임 대표 가운데도 몇 명이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4명을 27일 발표했다. 한국대표팀은 9월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 취임 후 처음 구성되는 대표팀이라 누가 선발될 것인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아직 한국 축구와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짧아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요 대상이었고, 최근 국내외 소속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17명이 다시 선발됐고,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는 8명(손흥민 등 러시아 월드컵 참가 선수 중복 포함)이 부름을 받았다.

그동안 대표팀에 많이 모습을 비췄던 주요 해외파 선수들 가운데는 대표 은퇴를 시사했던 기성용(뉴캐슬)이 다시 포함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제외됐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는 대표 복귀 기회를 얻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황인범(아산무궁화), 김문환(부산아이파크)과 함께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모로코와 평가전 이후 11개월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고, 황인범과 김문환은 첫 발탁이다. 

   
▲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가 A대표팀에도 복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관심을 모았던 '젊은피' 백승호(페랄라다)와 이강인(발렌시아)은 명단에 없었다. 

러시아 월드컵 참가 선수 중에는 구자철을 비롯해 고요한, 김민우, 박주호, 오반석, 김신욱이 제외됐다.

명단 발표 후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명단을 기본으로 하고,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소집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는 멘트를 전했다. 

대표팀은 9월 3일 파주NFC로 소집돼 코스타리카, 칠레전을 대비한 훈련을 갖는다.  


◇ 9월 코스타리카, 칠레와 친선경기 대표선수 명단(24명)

▲ GK(3명)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 DF(8명) :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현대), 윤석영(FC서울), 홍철(상주 상무), 윤영선(성남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 MF(7명) : 주세종, 황인범(이상 아산무궁화),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두하일)
▲ FW(6명) :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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