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4차 민방위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는 소식이전해지며 그 이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20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민방위훈련에서는 전국규모 화재대피 훈련이 1975년 이래 최초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민방위훈련은 음성 경보로 시작된 뒤 20분간 지속된다.

   
▲ 민방위훈련,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규모 실시 이유는?/소방방재청 SNS

이번 훈련은 화재대피 훈련 외에도 긴급차량 신속출동 훈련 등 재난사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훈련이 포함됐다. 골든타임이란 긴급상황 대응의 성패를 가르는 초기시간을 말한다.

화재대피훈련 현장에서 비상벨이 울리면 건물 이용자는 바깥으로 대피를 시작하고, 건물 관리자는 유도요원을 배치해 대피를 돕는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전 지점(65곳),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전 지점(678곳),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전 지점(273곳), 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이 업무를 멈추고 이번 훈련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초·중·고교에서도 대피훈련과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훈련을 실시하며, 상가와 아파트 등 기타 건물도 자율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긴급차량 길터주기 훈련은 전국 230개 시·군·구 당 1곳에서 별도의 교통통제 없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운전자들은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자발적으로 길 터주기를 실시하면 된다.

또 민방공 대피훈련은 강화·옹진, 김포·고양·동두천·연천·양주·파주·포천·춘천·인제·고성·화천·철원·양구 등 접경지역 15개 시·군·구에서만 이뤄진다. 접경지역에서는 민방공 대피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이동과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민방위훈련, 전국 규모는 무슨일인가 했다”, “민방위훈련, 미리미리 준비를...”, “민방위훈련, 다녀왔습니다”, “민방위훈련,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