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주지훈이 '암수살인'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범죄실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암수살인'이 배우 주지훈의 캐릭터 스틸을 27일 공개했다.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출연작 '신과함께-인과 연'과 '공작'으로 올여름 극장가를 제패하며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는 주지훈. '좋은 친구들', '아수라'를 통해 야누스적 이미지를 각인시킨 주지훈은 매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암수살인'에서는 악센트 강렬한 원단 부산 사투리와 희로애락을 초 단위로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로 기존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는 강렬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암수살인' 스틸컷


주지훈이 연기한 태오는 살인 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사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진실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을 움직여 현재 수감돼 있는 사건의 감형을 얻어낸다.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암수살인의 내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내밀고 진술마저 뒤엎어 형민을 깊은 혼란 속에 빠뜨리는 악마 같은 캐릭터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명민한 두뇌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벌이는 태오로 열연, 건달과 악마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주지훈은 "매일매일 반나절 이상 사투리 수업과 연습을 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삭발과 노메이크업 촬영, 그리고 감정의 진폭까지 신경 쓰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렇게 강렬한 이야기를 관객들이 피하지 않고 스며들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고민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김태균 감독은 "'아수라'를 보던 중 주지훈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우리 태오를 찾은 것 같다'고 소리치며 PD에게 달려갔다. 영화에서 보여준 부분 이상으로 숨어있을 내면의 깊이 있는 욕망과 에너지가 궁금했고, 그것을 '암수살인'에서 다 쏟아냈다. 주지훈을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다. 자유자재로 변신하고 흡수력이 좋은 배우다"라고 주지훈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윤석과 주지훈이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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