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산업단지 내 입주한 중소기업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SBC)이 장기저리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관간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LH와 SBC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본사에서 중소기업 산업입지 및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등 중소기업 육성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재영(왼쪽) LH 사장이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20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본사에서 중소기업 산업입지 및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등 중소기업 육성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LH 제공

이에 따라 LH가 조성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은 중진공으로부터 장기저리의 중소기업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산업용지 분양대금 및 시설자금 조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정부(중기청)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과 LH가 연구개발(R&D)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돼 신제품 개발 등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경우, 중진공이 개발제품의 사업화 및 양산에 필요한 시설·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LH 측은 “양 기관의 협약을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한 기업의 제품을 3년 동안 LH가 우선 구매해 줌으로써 판로확보문제가 해소됐다”며 “또 중진공은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 및 양산체제를 갖추는데 필요한 시설·운전자금까지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LH와 중진공이 경남 진주혁신도시로의 이전을 계기로 기관 특성을 살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