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해미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사고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전날인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황민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김주하 앵커는 "MBN이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황민의 차량 내부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크라이슬러 스포츠카는 앞선 차들을 추월하며 빠르게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그러다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 사진=MBN '뉴스8' 방송 캡처

   
▲ 사진=MBN '뉴스8' 방송 캡처


경찰에 따르면 황민은 차선을 변경하던 중 25톤 트럭을 뒤늦게 발견,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충돌했다. 충돌한 황민의 차량은 뒤쪽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과 부딪힌 뒤 멈춰 섰고,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되는 수치로 파악됐다.

진정제를 맞으며 회복 중인 황민은 의식이 들 때마다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극도의 죄책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아내 박해미 역시 사고의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28일 오후 예정돼 있던 뮤지컬 '오! 캐롤'의 프레스콜에 불참한 박해미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박해미는 8세 연하의 황민과 1995년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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