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종합화학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플라스틱 절감 행렬을 주도, 화학 기업으로서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섰다.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전 제품 대비 강도가 크게 높아져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어 더 가볍고 얇은 형태로 생산이 가능하며, 주로 ▲자동차 범퍼 ▲대시보드 ▲콘솔박스 ▲배터리 트레이 등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된다.

새로 개발된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은 범용 플라스틱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을 줄일 수 있으며, 중형차 한 대 기준 최대 10Kg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SK종합화학은 최근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에 따라 고성능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 가운데 지난 6월 기존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PP) 보다 가공성이 높고, 강도∙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난 새로운 HCPP 제품 개발을 마치고 자동차 소재 업체들을 대상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형차가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연비는 약 2.8%가 향상되고, 이산화탄소(CO2) 및 질소산화물(NOx)도 각각 4.5%·8.8%씩 감축된다고 부연했다. 

SK종합화학은 전체 PP 생산량의 약 40%인 15만톤을 HCPP로 생산하며 시장을 선도해 온 결과, 10년 가까이 국내∙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매년 8% 이상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고성능 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환경적인 가치가 뛰어난 신규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 개발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 플라스틱 제품 라인업을 확보, 사업가치 제고는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지난 2016년 차세대 먹거리로 패키징과 오토모티브 등 고부가가치 화학 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으며, 최근 플라스틱을 둘러싼 국∙내외 규제 강화에 대응키 위해 오토모티브 사업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위주의 라인업 확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