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과 일본 축구가 금메달을 걸고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축구팬들이 그렇게 바랐던 한-일 결승전이 성사된 것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일본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일본축구협회


이로써 한국-일본이 결승에서 만나 금, 은메달 색깔을 다투게 됐다. 베트남은 UAE를 상대로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오는 9월 1일(토) 오후 8시 30분에 열리며,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동메달 결정전이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게임에서 총 7차례 만나 한국이 6승 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선수 연령 제한이 없어 A대표팀이 출전했던 1998 방콕 대회까지 한국이 5승 1패로 앞섰고, 23세 이하 선수 출전으로 바뀐 2002 부산 대회 이후엔 2014 인천 대회 8강전에서 한 차례 만나 한국이 1-0으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어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통산 4차례 우승했고 일본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한 번 우승을 맛봤다. 이란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인 한국이 이번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따내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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