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원태(21·넥센)가 운명의 일본전 선발투수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한국의 선발 출전 명단이 발표됐고,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최원태로 낙점됐다.

   
▲ 사진=KBO 공식 SNS


타순은 약간 변경이 있었다.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박병호(1루수)-안치홍(2루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손아섭(우익수)-황재균(3루수)이 선발로 나선다.

장염과 고열 증세로 고생했던 김하성이 정상적으로 유격수 수비를 맡아 2번타자에 배치됐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김현수가 6번으로 내려간 것이 눈에 띈다. 3~5번 중심타선은 김재환-박병호-안치홍이 맡는다. 

최원태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이번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다. 

일본에 지면 곧바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한국은 최원태가 초반 흔들릴 경우 마운드 물량 공세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본 선발투수는 베테랑 사다케 카츠토시(35·도요타)다. 우완 사다케는 169cm, 74kg의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제구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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