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돌봄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산후도우미 등 서울 각 영역에서 2만5000개를 넘는 일자리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원순 시장은 이날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정부와 지역이 함께 하는 돌봄·청년 뉴딜·미래형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일자리 창출 첫번째 계획으로 "온 마을에 틈새 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오는 2022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산후도우미 5130명, 보육교사 7445명, 온마을 아이돌보미 1만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박 시장은 사회복지시설 3교대 근무 개편에 따른 추가 고용으로 2889개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복지확대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박 시장은 이날 카드수수료 0% 결제시스템의 조속한 도입을 비롯해 소상공인 사회보험 가입 지원, 서울형 유급병가 도입 등 자영업자 일자리 안전망 구축에도 힘쓸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자생적 일자리 선순환 구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지역주민 중심의 경제구조 형성, 지역문제 해결형 청년 뉴딜 일자리 확대, 지역경제 살리는 생활상권 조성, 도시재생 등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고용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일자리 창출의 조건으로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지방자치 권한과 재정 등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실질적인 분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간 협조와 관련해 "이춘희 세종시장이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발표한 '월급주는 청년 농민' 등을 서울도 함께 한다면 그 효과가 클 것"이라며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돌봄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산후도우미 등 서울 각 영역에서 2만5000개를 넘는 일자리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