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걸그룹 레이샤가 몰카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멤버 고은이 노이즈 마케팅 의혹에 입을 열었다.

레이샤 고은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앞에서 대놓고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 사진=JS엔터테인먼트


그는 "레이샤 멤버들 한 명 한 명 레이샤의 멤버이고 사회인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부모님들의 자식이며 귀한 딸들로서 기본적인 인권의 권리를 주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소속사를 의심하는 분들이 많으셨지만 그 누구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서 "본 사건은 저희가 과거 촬영했던 모 웹 예능 팀에서 소형 카메라를 곳곳에 설치, 촬영해 악의적인 유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체 위주의 촬영과 저런 식의 19금 촬영임을 사전 고지한 바 없었던 점, 저런 의도의 프로그램인 줄 전혀 몰랐으며 팬들에게 레이샤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컨셉으로서 촬영에 임했던 점을 말씀드리며 관련 담당자에게 사실 확인과 절차를 통해 확실한 처벌을 가할 예정이다"라고 몰카 사진을 유출한 웹 예능 제작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사진=솜 인스타그램


앞서 레이샤 솜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멤버 집, 회사, 차에 설치된 몰카 그리고 유출. TV나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는 남의 얘긴 줄 알았는데 코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소식 전달받고 저도 모르게 눈물부터 났다"며 몰카에 의한 피해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솜의 몰카 피해 폭로글이 그룹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레이샤가 출연한 성인 웹 예능 프로그램의 몇몇 장면과 솜이 올린 사진이 촬영된 장소·구도가 유사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후 레이샤는 몰카 피해에 이어 무분별한 추측과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팀의 리더인 고은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한편 고은, 솜, 채진, 혜리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레이샤는 지난해 12월 '핑크 라벨'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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