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재판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오는 6일 오전10시 검찰 및 허익범(59·사법연수원13기) 특별검사팀에서 기소한 드루킹 김씨 등 6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특히 김경수 경남도지사(51) 사건 또한 형사합의32부에 배당되어,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김경수 지사 사건을 드루킹 재판에 병합하는 안도 나올 수 있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는 지난달 27일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최종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경수 경남지사 등에 대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경수 지사는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공모했다"며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되어 온 것이 심히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인지했거나 지시한 댓글이 118만 8866개에 달하며, 드루킹 일당이 포탈사이트 댓글에서 총 8840만 1214회의 공감-비공감 클릭을 조작한 것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참석 의무가 없고, 특검의 공소사실과 피고인측 입장 쟁점을 가린다.

   
▲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재판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