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10대·성금 5000만원 전달
   
▲ 2016년 중남미 에콰도르에서 대지진 피해 복구 작업 중인 현대건설기계 굴삭기/사진=현대중공업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건설기계가 100년만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 남부지역에 구호용 건설장비를 긴급 지원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와 협의, 현지에 중형 굴삭기 10대를 급파하고 구호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굴삭기는 홍수로 붕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도로망을 복구하는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몬순 시즌을 맞아 지난달 8일(현지시각)부터 쏟아진 폭우로 케랄라주에서는 현재까지 450여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져 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구호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을 비롯해 일본·필리핀·네팔·브라질·인도네시아 등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지역에 장비 및 인력지원과 성금 전달 등 구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2008년 국내 건설기계업계 최초로 인도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한 현대건설기계는 2016년부터 인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하고 건설장비 2만대 생산을 달성하는 등 인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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