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자기들은 정의고 상대는 적폐라는 이상한 자기중심적 이분법에 빠진 비정상적 집단"이라고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은 문 대통령이나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정말 짜증이 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의원은 "통계청장 경질과 코드 낙하산 인사, 김제동·김미화 등으로 대변되는 화이트·블랙리스트, 편향된 예산 집행, 전문기관의 독립성 침해하는 제왕적 행태, 지지기반 중심의 편향된 정책운영, 세계적 흐름과 거꾸로 가는 공급자 중심교육"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주장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자기랑 대립·비판하고 생각이 다르면 적폐, 이전 정부에서 잘나갔으면 무조건 적폐로 몰아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북한을 빗대어 "자기들과 가깝고 지지기반이고 편이면 실력과 상관없이 등용·지원하고 그 반대면 탄압·배척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지금까지 실력대로 잘나갔던 사람들의 기득권을 타파한다며 다 배척하다보니 실력이 없어 낙오됐던 사람들이 발탁되는 웃지못할 일이 횡행하고 있다"며 "전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퇴보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