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 경쟁이 양희영(25·KB금융그룹)과 미셸 위(24·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적어냈다.

   
▲ 미셸 위/뉴시스

최나연(27·SK텔레콤) 등 공동 3위 그룹에 4타 앞서면서 타이틀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양희영의 기세가 돋보인 라운드였다. 미셸 위에게 4타나 뒤진 채 출발한 양희영은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쳤다.

라운드 초반에는 버디와 보기가 섞이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단독 선두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단독 1위를 달리던 미셸 위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나연과 호주 교포 이민지(18)는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선두와 4타차로 벌어져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 공동 7위로 마지막 날 톱10 수성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만 두 차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0오버파 22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러 2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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