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리아, 침대축구 따라하기 "같은 아시아란게 창피하다"

디마리아가 이란의 침대축구를 비꼬는 듯한 행동을 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46분 터진 메시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 사진=SBS 방송 캡쳐

아르헨티나는 경기 템포를 늦추고 상대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이란 특유의 '늪 축구'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짧은 패스가 막히자 중거리슛과 측면 크로스로 골을 노렸지만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17일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도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 지루한 경기를 펼쳤다.

당시 나이지리아와 이란은 각각 29번, 15번의 크로스를 올리고, 7회, 2회의 코너킥을 찼지만, 모두 제대로 된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또 특히 '침대축구'라 불리는 중동축구 스타일은 화끈한 공격을 추구하는 남미스타일에 익숙한 브라질 축구팬들의 노여움을 사기 충분했다.

그러나 해결사 메시가 후반 46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드리블로 따돌린 뒤 그림 같은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올려놓았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 시간 디 마리아를 교체하며 벤치로 불러들였는데 이 때 디마리아는 마치 산책 온 듯 어슬렁 어슬렁 걷기 시작했다. 굳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물병도 챙겼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괜히 한 번 양말을 올려 신는 등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재밌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행동은 침대축구를 일삼는 이란을 비꼬는 행동으로 해석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디마리아 침대축구, 아 웃겨" "디마리아 침대축구, 같은 아시아로서 창피해" "디마리아 침대축구, 뭐냐 이게" "디마리아 침대축구, 중동축구 이럴줄 알았어" "디마리아 침대축구, 바보들" "디마리아 침대축구, 챙피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