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DGB대구은행은 4일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조선·해운업종에 이어 중소기업 기반산업에까지 '경영애로기업 대출금 상환유예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조선·해운, 자동차부품업종 기업에만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기반 산업인 금속(가종)제조업과 기계·장비제조업까지 대상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어려움과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고 협력업체마저 어려움을 호소해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다"면서 "이번 제도 도입으로 지역업체의 유동성 지원과 경영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댜구은행은 또 제도의 시행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고, 상환기관도 유예키로 했다. 분할 상환중이거나 분할상환예정인 대출에 대해 상환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시행 기간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업무 진행 시 신속한 처리를 위해 영업점장이 전행으로 취급토록 하는 등 취급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확대시행 및 시행기간 연장을 통해 기존 지원대상업체에 대한 약 2조원 규모 지원에 추가로 약 3000억원의 자금유동성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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