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닥벤처펀드 설정액이 출시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월말 현재 97개사가 운용하는 228개 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액이 총 2조 9628억원을 기록해 전월 말보다 225억원(0.76%)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12개 공모펀드 설정액이 7556억원이고 나머지 216개 사모펀드 설정액은 2조 207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의 전월말 대비 설정액 증가율은 5월에는 28.78%에 달했지만 6월 6.35%, 7월 1.50% 등으로 둔화하다가 지난달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특히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율은 7월 -1.24%에 이어 8월 -2.16%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8월 반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 12개 공모 상품 가운데 최근 1개월(이하 3일 기준)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품은 2개 밖에 없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지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고 벤처기업의 신규 무담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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