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고소 고발 동참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이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거듭 요구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김상조 위원장이 또 다시 삼성그룹과 이재용 부회장을 적시하면서 3년 안에 지배구조 결단을 내리라고 협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순환출자 구조가 법률적으로 위법이 아닌데 일개 개인이 아니라 공정위 워원장이 특정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직권남용이고 위헌적 행위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그룹의 지배주주들은 이 정권 아래에서 경영권을 포기하기 전에는 절대 결단을 내릴 수 없는 구도"라며 "말만 결단이지 그룹을 해체하고 소위 국민기업화하거나 국민연금 계열사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또 "삼성그룹의 경영권의 장래를 불투명하게 하여 그룹 계열사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행사한 행위"라며 "이로 인한 직권남용과 협박에 대한 고발은 물론 삼성계열사 주주들의 손해배상의 민사 소송을 청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헌법의 신성해야할 재산권을 수호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망국의 길로 이끄는 완장을 제거하기 위한 숭고한 투쟁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사진=이병태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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