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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소득 1% 감소
건설투자·수출·수입 줄줄이 하향 조정
한은 경제성장률 목표치 2.9% 달성 가능한가
승인 | 박유진 기자 | roris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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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04 16: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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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6%로 잠정 집계됐다.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상승반 반면 건설투자와 수출, 수입 모두 하향 수정된 탓이다.

한국은행은 4일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올랐다가 2분기에 다시 내려갔다. 성장률은 7월 발표된 2분기 속보치(0.7%)보다도 0.1%포인트 낮아졌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0.9%포인트 상향됐지만 건설투자(-0.8%포인트), 수출(-0.4%포인트), 수입(-0.4%포인트) 등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2분기와 상반기 전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8%로 정부와 한은이 목표로 잡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 달성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정부와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9%로 잡았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려면 3·4분기에 평균 약 0.9~1%대까지 성장해야 한다. 현재 한은은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현재 상황으로 보면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률"이라며 "하반기 성장률을 2.8% 전망로 잡은 상태로 7월 소매판매 실적이 좋았고 7~8월 통관수출이 양호하기 때문에 잠재성장률 수준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해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1분기 평창올림픽에 따른 기저효과, 내국인들의 해외소비 감소 여파로 분석된다.

정부소비 증가율도 0.3%로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2.1%였다. 건설투자는 올해 1분기 1.8%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등의 여파로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5.7%였다. 속보치보다 개선됐는데도 2016년 1분기 이래 가장 부진했다.

수출은 0.4%, 수입은 -3.0%로 집계됐다. 기계류, 운송장비 수입이 줄고 거주자의 해외 소비가 감소한 데 따라 수입 증가율도 2011년 3분기 이래 최저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1분기 1.6%에서 2분기 0.6%로 뚝 떨어졌고 건설업은 2.1%에서 -3.1%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건설업 증가율은 2012년 1분기 이래 최저다.

서비스업 증가율도 1분기 1.1%에서 2분기 0.5%로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개발·공급이 줄며 부동산 및 임대업이 2.6% 성장에서 -0.7%로 뒷걸음질 친 탓이 컸다. 반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증가율은 -0.8%에서 0.8%로 반등했다.

이 가운데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계절조정기준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실질 GNI는 지난해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3%로 개선됐으나 반년 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유가 상승에 따라 교역조건이 악화해서다.

다만 올해 1인당 명목 GNI 3만달러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신승철 부장은 "상반기 명목 GNI가 3.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원화는 강세여서 3만달러를 넘은 상태다"며 "하반기 명목 GNI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환율이 폭등하지 않는 이상 올해 1인당 GNI 3만달러는 무난히 넘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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