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비디오스타'에서 나윤권이 가요계를 떠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는 '우리는 감성 짝꿍! 아아~ 사랑인가 봐'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주현미, 하현우, 테이, 나윤권이 출연했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 나윤권은 '기대' 활동 당시 인생 최대의 위기가 왔다고 고백했다. 당시 가수를 그만두려고 했다고.

나윤권은 "신인 때는 어디든 불려가기 때문에 더 바쁘다"라며 "그 당시 어머니가 암 수술을 하셨다. 어머니 곁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홀로 수술을 하셨다. 죄책감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느 날은 스케줄이 끝나고 집에 갔는데, 구급상자가 있더라. 누가 다쳤냐고 물어보니까 우시더라.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다 다쳐서 오셨다더라"라고 밝혔다.


   
▲ 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30년간 동대문에서 장사를 하던 부모님은 IMF로 인해 다른 일을 찾게 됐고, 그러던 중 아버지가 건설 일용직에 뛰어든 것. 

나윤권은 "그 땐 눈물도 안 났다.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평범한 직장을 가졌다면 월급이라도 드릴 텐데, '나 좋자고 노래를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김형석 대표를 찾아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는 나윤권. 하지만 성시경, 김조한 등 선배 가수들은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사람들이 네 목소리를 인정해줄 것'이라며 만류했고, 나윤권은 오랜 활동 끝에 발라드계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나윤권은 "요즘도 제가 방송이나 라디오에 나오면 그렇게 아들 자랑을 하신다. 그래서 지금까지 노래를 하고 있다"며 부모님이 곧 노래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윤권은 "서른 다섯 됐는데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부모님을 향한 영상 편지를 보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비디오스타'는 새로운 예능 원석 발굴 고퀄리티 정통 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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