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가 한국GM과 손잡고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 제품을 공동 전시·판매하는 복합매장을 연다.

GM코리아 장재준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하얏트리젠시인천에서 열린 '올 뉴 캐딜락 CTS 시승행사'에 참석, '향후 10년 내 국내 럭셔리 수입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비전으로 ▲전시장 확대 ▲제품 라인업 확대 ▲마케팅 투자 확대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한국GM이 보유한 세일즈 네트워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복합매장을 오픈, 고객과의 접점을 단기간 내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달 초까지 한국GM 쉐보레 전시장 중 총 6개를 선정, 쉐보레 브랜드와 캐딜락 브랜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 부산, 대전에 있는 단독매장 3곳도 조만간 새단장을 마칠 계획"이라며 "내달 초가 되면 매장 수가 9개로 늘어날 예정이며 올 연말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전시장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AS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수준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AS 증설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M코리아의 전국 AS 네트워크는 총 18곳이다.

또 장 대표는 국내 시장에 다양한 캐딜락 브랜드의 신차를 들여와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에 신제품 소개를 가속화, 매년 1개 이상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코리아는 지난달 말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 '올-뉴 CTS'를 이달 출시한 데 이어 올 연말에도 신차 1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준중형 세단 ATS의 쿠페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향후 5년 내 럭셔리 세그먼트의 90%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라인업을 늘려나겠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공중파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내달부터 올-뉴 CTS의 공중파 광고가 시작되면 과거 캐딜락 판매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폭적인 판매 시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올해는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내년 연간 판매량 2000대가 목표"라며 "제품 라인업 강화, 브랜드 개선 등을 통해 향후 10년 내 시장 점유율 1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코리아가 지난달 말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올-뉴 CTS'는 지난 2008년 이후 6년만에 돌아온 3세대 모델로, GM 최초로 알루미늄 도어를 장착해 130㎏ 이상 가벼워졌다. 지난해 워즈오토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된 최고출력 276마력의 2.0ℓ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이 장착된다. 복합연비 기준 연비는 9.6㎞/ℓ다.

장 대표는 올-뉴 CTS에 대해 "차량 크기, 성능 등을 비교했을 때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정조준하고 있다"며 "반면 공격적인 가격을 통해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딜락 브랜드 세단 차종의 뒷좌석 공간이 협소하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지적에 대해 "올-뉴 CTS는 기존 2세대 모델에 비해 뒷좌석 공간이 확대가 됐다"며 "럭셔리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