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재 감독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일 "허재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허재 감독의 대표팀 사퇴를 알리며 "13일과 17일에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는 김상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6월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허재 감독은 2년 2개월여 만에 국가대표를 떠나게 됐다. 

   
▲ 사진='더팩트' 제공


허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최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허재 감독은 두 아들 허웅(상무), 허훈(kt)을 모두 뽑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허웅과 허훈은 4일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참가할 대표선수 12인을 선정하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두 아들에 이어 허재 감독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함으로써 삼부자는 대표팀에서 동반 퇴진을 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