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3000평 규모 두리랜드 CEO…입장료 '무료'·실내용으로 리모델링 中
2018-09-06 01:00: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임채무가 두리랜드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임채무가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놀이공원 두리랜드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두리랜드 놀이기구 임대인 이 모 씨는 임채무에게 4127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패소했다. 뜻밖의 송사에 휘말린 임채무는 "연예인이 사업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며 한 차례 지나간 폭풍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1989년 문을 연 두리랜드는 규모 3,000평의 놀이공원으로, 임채무는 수십 억원의 빚에도 두리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놀이기구 외에도 눈썰매장 등 각종 계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두리랜드를 운영 중인 임채무는 "두리랜드는 지금 공사 중이다. 요새 미세먼지, 황사 때문에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기피하니 실내 놀이공원으로 리모델링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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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방송에서 소개된 임채무의 놀이공원 두리랜드. /사진=JTBC '님과 함께', MBC'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임채무가 두리랜드를 열게 된 계기는 뭘까. 그는 "아이가 7살 때 온 가족이 함께 놀러 갔는데, 지금 그 아이가 스물 한 살이다. 그 때 아이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운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입장료가 무료인 사연도 공개했다. 임채무는 "처음에는 입장료를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개장한 지 1주일쯤 뒤, 폐장 시간 한 부부가 두 아이를 데리고 돈이 없어 입장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당시 입장료가 1인 2000원이었는데, 그 돈이 없었던 거다"라며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 즉시 '입장료를 받지 마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무료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놀이기구를 타는 비용은 내야 한다고.
임채무는 "실내 놀이공원으로 만들게 되면 온·냉방비가 들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게 될 것 같다"며 "전국의 놀이공원 입장료 가격을 알아보고 저렴하게 할 것이다"라고 두리랜드 운영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