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막말이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태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소속 라이언 맥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태국 동굴소년 구조에 나섰던 영국인 잠수전문가인 버논 언스워스를 '아동 강간범'이라고 공격했다.

맥은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는 지난주 이메일에서 언스워스를 12살 신부를 얻은 아동 강간범이라고 비난했으나,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내게 빌어먹을 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보라"며 "아동 강간범을 옹호하는 일은 그만둬라"고 썼다고 부연했다.

   
▲ 라이언 맥 기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 왼쪽)의 이메일을 폭로했다./사진=라이언 맥 트위터 캡처


머스크는 앞서 번스워스를 '소아 성애자'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자 사과한 바 있으나, 번스워스가 실제로 소송이 진행중인지 여부를 묻자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태국 동굴소년 구조를 돕기 위해 소형 잠수정을 제작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기부했으나, 이 잠수정은 실용성이 낮아 실제 구조에 사용되지 않았다.

그는 언스워스가 미 CNN에 출연해 머스크의 이같은 행위를 '선전용'이라고 비난한 것에 발끈, 트위터를 통해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라고 폄하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머스크는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언스워스는 그를 상대로 법적 조처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언스워스의 변호사인 린 우드는 CNBC에 출연해 "언스워스를 상대로 한 머스크의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은 부끄러운 일이며, 그는 소송을 당할만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