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남환경운동연합이 남해군 창선면 내 습지 동대만에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중단을 촉구했다.

연합은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동대만 내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부지 현장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종인 '붉은발말똥게'가 발견됐으며, 동대만은 광활한 갯벌로 잘피 군락지가 드넓게 분포하는 어족자원 산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곳에 태양광패널 설치를 승인하는 것은 경상남도가 습지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행정업무조차 게을리했음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도는 남해군과 협의, 태양광발전 설치 백지화 및 생태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대만에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은 동대만 간석지 2만8233㎡ 부지에 396.9㎾ 용량의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것으로, 남해군이 지난 2월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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