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페이스북에 북한 김정은 찬양 악성댓글 달아

아랍어로 북한 3대세습 독재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찬양하는 댓글이 청와대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가 청와대가 조사에 나섰다.

낯선 아랍어로 된 댓글작성자들은 번역기를 통해 ‘만세 회장 김정은 북한’이란 말도 붙여놓았다. 이는 ‘Viva president Kim Jong-un, North Korea’를 페이스북 번역기를 이용해 직역한 어설픈 표현이다. 일부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란 악성댓글도 보였다. 일부 아랍어댓글은 이에 대해 좋아요를 써놓기도 했다.

   
▲ 사진=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아랍어로 된 김정은 찬양댓글들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부쩍 증가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악성댓글 이용자들의 국적은 거의 대부분 알제리로 밝혀졌다. 댓글 작성자들은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과 대표팀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게시했다.

이는 23일 새벽 4시에 치러지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축구  한국과 알제리간 경기를 앞두고 알제리 축구팬들이 청와대에 사이버테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가 난 한국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북한을 찬양하면 알제리가 한국을 이기냐’며 비판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