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6개월만에 깨어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5)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2일(한국시간) 세계적인 신경과 전문의인 에리히 리더러 박사의 말을 인용해 슈마허가 남은 인생 동안 장애를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 슈마허/뉴시스

리더러 박사는 "슈마허는 남은 인생을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살아야한다"며 "슈마허는 남은 생을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해서 살아야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슈마허가 3개월 이내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앉을 수 있거나 6개월 내에 전기 휠체어를 쓸 수 있으면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더러 박사는 "혼수상태에서 6개월만에 깨어났다는 것은 엄청나게 긍정적인 메시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2년 현역에서 은퇴한 슈마허는 지난해 12월30일 프랑스의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대수술을 받은 후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슈마허는 지난 16일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번 주 초 슈마허의 공식주치의였던 개리 하트슈타인 박사는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면서 "의식만 겨우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